만평 · 만평
[송은석 만평] 체크는 가득, 배터리는 빈칸
보고서에 쌓인 초록 체크표시. 정작 천장의 감지기는 누가 확인했을까.

책상 위에는 점검을 마쳤다는 서류가 탑처럼 쌓였다. 담당자는 흐뭇한 표정으로 도장을 찍는다. 하지만 머리 위 연기감지기의 배터리 칸은 비어 있고, 배터리는 책상 한쪽에 남아 있다.
이번 만평은 기록이 실제 확인을 대신할 때 생기는 모순을 그렸다. 서류는 무엇을 살펴봤는지 남기는 도구다. 도장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을 담았다.
연기감지기 보급과 생활 속 안전에 관심이 모이는 시점에, 작은 관리 행동까지 이어지는 점검을 제안한다. 그림 속 인물과 장소, 상황은 모두 창작이며 특정 기관이나 실제 사고의 책임자를 지칭하지 않는다.
기획·글: 송은석 기자 / 그림: AI 생성 만평.
이 콘텐츠는 사실 보도와 구분되는 풍자·의견 콘텐츠다.
이 콘텐츠는 사실 보도와 구분되는 풍자·의견 콘텐츠다.